방학은 뒤처진 공부를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어른들도 학창 시절을 되돌아 보면 놀고 싶은 마음뿐이지

스스로 공부하기는 쉽지 않다.

'습'의 원리는 여러 차례 설명드렸고, 오늘은 존메디나 <브레인 룰스>, 켄베인 <최고의 공부>에 나온 내용과 제 의견을 가미해서 몇 가지 Tip을 제시한다.

 

첫째, 공부를 왜 하는가?

자신이 삶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의식주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이 필요한데, 돈과 노동, 돈과 기술은 서로 교환되는 가치이다. 가난과 배고픔은 절실한 마음을 길러주는데, 요즘 젊은 세대는 풍요롭다 보니 절실한 마음은 없다. 어쨌든 초중고대 본인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편한 길을 갈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조금은 힘든 길을 가게 될것이다. 부모가 영원히 돌봐주지 않는다. 공부는 사회인으로서 최소한의 의식주 해결을 위한 기술을 갖추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학교 교과 과정, 독서, 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학습 모두 좋은 공부이다.

 

 

둘째, 왜 공부가 하기 싫은가? 

공부는 전략적 공부와 심도 있는 공부가 있다. 점수 내기식 공부는 전략적 공부라고 하고, 내 안의 의지로 공부의 의미를 찾고 노력하는 방식을 심도있는 공부라고 한다. 전략적 공부는 보통 하기 싫은 공부 방법이다. 왜? 수동적이기 때문이다.

교육은 내면에서 외면으로 발현되야 하는데, 암기식, 성적내기, 경쟁 교육은 어느 정도 기간 억지로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꾸준히 하기는 어렵다. 흥미를 통한 지속적 노력이 해답이다. 억지로 가는 학교, 학원 그리고 강제적인 숙제는 공부 흥미를 감소시킨다. 

아이의 뇌는 20세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부모는 자녀에게 꾸준한 동기 부여를 해주어야 하고, 함께 보내는 시간을 통해서 정서적인 안정, 예의범절, 인성 등을 교육해 주어야 한다.

 

셋째,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눈에 보이는 가까운 목표를 설정하라, 한 번에 한가지를 해야 한다, 1시간 안에 끝내야 한다, 생각나면 바로 시작해야 한다, 준비가 덜 되어도 일단 시작하면 필요한 정보가 계속 모인다, 자주 하면 단련이 된다, 1시간이 길다면 30분으로 잘라라, 5분 휴식의 리듬이 효율적이다. 바로 본론, 결론으로 들어가라.

뇌는 목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더 이상 노력하지 않는다. 공부를 잘 생각해 보면 그 동안 내가 알았던 것에 조금씩 더하기를 하는 것이다. 100점 90점등 원대한 목표도 좋지만, '내가 알지 못했던 것을 조금씩 알아가는 공부 의미의 본질'을 놓치면 안된다. 부모는 점수를 강요하기 보다 공부에 대한 마음가짐을 강요해야 한다.

 

 

넷째, 공부 upgrade

엄마, 아빠가 일정 시간 옆에서 독서를 하는 등 아이와 함께 공부하면 좋다. 자기주도학습이라는 말이 오해의 소지가 많은데 어른도 어려운 것이 자기주도학습이다.

잠자기 전 1시간 공부는 수면 중 장기 기억으로 차곡차곡 쌓이기 때문에 공부하기에 최적의 시간이다. 피곤하다면 목차, 개념 등이라도 한 번씩 보면서 정리하고 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1과목을 3-4시간씩 하는 것보다 1시간에 1과목씩 여러 번 반복 학습 하는 것이 기억의 원리에 더 적합하다. 

 

공부는 읽기 -> 문제풀이 -> 암기 -> 시험 -> 망각으로 넘어가서는 쌓일 수 없다. 모르는 것 때문에 틀리는 것이 아니라, 안다고 생각하는 착각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개념 익히기, 노트 정리, 반복 학습, 독서를 통한 제반 지식 넓히기, 적절한 운동으로 뇌 활성화, 마인드맵 정리 등의 방식으로 공부해야 된다.

 

마지막으로, 인디언이 기우제를 지내면 꼭 비가 온다. 비가 내릴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다. 물은 임계치까지 가야 끓는다. 모든 사람이 노력을 하지만 포기하면 정상에 도달 할 수 없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각자에게 맞는 학습 방법을 완성한다면 평생 사용할 수 있는 태도와 함께 성적 향상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부모도 아이도 포기하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