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교육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유대인의 경제 교육, 중국 800년 장사의 비밀 등 책도 보고,

재테크에 관해 연구도 해보고,

주변 사람들을 관찰해 보면서 어떤 경제 교육 방법을 자녀에게 적용하는 것이

좋을까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유대 문화에 쩨다카가 있다. 자선, 베품이라는 뜻이다. 유대인은 하나님을 섬기는 민족인데 성전 파괴 후 감사, 속죄, 화목 제물을 신께 바치지 못하니까 대신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선행이 신께 전달된다고 생각했다.

유대 가정에서 유아, 아동 시기부터 병 속에 기부 동전을 모으게 하는 습관, 바쁜 변호사 아빠가 시간을 내서 아이와 함께 지역 불우 이웃에게 식료품 전달을 하는 행동 등을 방송에서 보았을 것이다. 이것이 쩨다카이다. 어릴 때 이런 사고와 행동이 습관화가 되도록 지도하는 교육이 유대의 자선 봉사 교육이다.

 

부자가 아닌 가난한 사람도 쩨다카를 해야 할까?

유대인들은 먼저 성공한 사람이 어린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 어떤 일을 처음 하는 사람을 도와서 그들이 빨리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그들이 어느 정도 성공하면 또 다른 사람에게 다시 자선을 베푼다. 유대인은 나라 없는 민족임에도 타국에서 서로 도우며 어려움을 버티고 성장했다.

 

한국 대학생이 아프리카 지역 자원 봉사를 다녀오면 평소 감사하지 못한 것에 뉘우친다고 한다. 그곳은 먹을 물, 음식, 질병, 에이즈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아이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

쩨다카는 돈 뿐만 아니라 정보, 지식의 전달도 포함된다. 가난한 사람에게도 여러 방법의 쩨다카가 있는 것이다.

 

자녀가 이런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 생길 수 있게 부모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부모는 이런 교육을 받지 못하고 성인이 되었고 부모가 되었다.

아이가 불쌍한 사람을 보고 눈물을 흘릴 수 있게 부모는 지도해야 한다. 그런 불쌍한 사람을 위해서 공부하고, 노력하고, 땀을 흘리는 것이라고 말해 주어야 한다.

자신에게 힘이 있어야 남을 도울 수 있으니까...

 

힘이 있으려면 지식, 지혜, 시간, 노력이 필요하다.

1천만원을 복리 21.3% 수익률로 43년간 운용하면 401억 1천만원이 된다.

단리로 운용하면 금액 성장이 미비하다.

화폐 가치는 2009년 1,000만원이라면,

과거 30년 전 1979년에는 231만원, 미래 30년 후의 3,243만원과 동일하다.

은행에 뭍어 두기만 하면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한다.

공부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 나라는 석유 등 천연자원이 부족한 나라이다.

그래서 무역 의존도가 높다.

천연 자원을 팔아서 국민 복지에 쓸 여력이 부족한 것이다.

오직 하나 투자할 수 있는 것이 인적 자원이다.

 

장사는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닌 신용과 마음을 파는 것이다.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운용하는가가 더욱 중요하다.

돈을 지속적으로 가져가거나(납입), 물가 이하의 이율을 주는 기관을 조심해야 한다.

빚은 재앙이다.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려고 하지 말고, 지혜를 유산으로 주어야 한다.

부모는 자녀에게 절약, 검소한 소비, 자조 정신 등 쩨다카를 실천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지도해야 한다. 이런 사랑의 마음이 경제 교육의 시작이다.